아나바다 캠페인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마치며

관리자 0 679 2021.03.17 09:31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마치며 (2014.7.27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2014-07-27 17:07:01    조회 : 340회    댓글: 0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마치며
 
 
“하느님의 업적을 몰라본 탓으로 창조 질서가 흐트러지다(예레미야서 5장 20절).”
지구의 생명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을 느끼시나요?
지구가 망가지고 무너질 때 우리는 무엇을 하였나요?
사계절의 변화가 이상할 때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나요?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이웃 학생들이 물속에서 살려달라고 외칠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세상을 움직이는 데는 여러 사람이 필요하나 여러 사람이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한 사람의 힘인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한사람이 되어 변화의 주인공이 되는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우들이 제공하는 기증물품들이 쌓이고 쌓일 때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뜨개질로 아크릴 쑤세미를 만들어 재능 기부해 주신 이근덕(베로니카)할머니, 새상품들을 기증해 주신 분, 기증품을 받는 기간에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기부라며 현금으로 봉헌해 주신 자매님, 주임신부님, 보좌신부님의 기증품, 게다가 타 본당에서도 기증물품들을 우리 본당까지 오셔서 전달해 주신 것까지,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품들이 가득 쌓일 때 감동은, 시작부터 예수님께서 계획하셨고 예수님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것 같았습니다.
6월 29일 ‘공생공빈밀알협동조합’ 창립과 함께 아나바다 장터가 운영되어, 가지고 싶던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셔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봉사자들도 함께 흐뭇하였습니다. 천원, 이천원, 삼천원~ 물건 구입은 안하셨지만 현금으로 봉헌해 주신 형제‧자매님들~다문화 가정에서도 함께 동참해 주셨고, 쉼터여성들은 아나바다 장터에서 정말로 필요한 것들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나바다 장터를 마치고, 아동복은 다문화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어린이집으로 보냈고, 여름 의류는 선별하여 교구에서 1년에 한 번씩 컨테이너 박스로 보내는 수단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주셨고 버리는 것 없이 다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에서는 아나바다운동을 계속 진행합니다.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함께하여 주신 공동체에 감사드립니다.
 
생명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여 봅시다.
공생공빈의 삶은 자발적 가난의 아나바다 생활 실천운동입니다.
큰 역할 작은 역할 따로 없습니다. 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존재가 되어야겠습니다.
 
천일순(에우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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