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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관리자 0 1,711 2016.08.24 13:57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프란치스코 교황, 생태 위기 극복 위한 동참 호소
2015. 08. 16발행 [1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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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생태 위기 극복 위한 동참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다.

바티칸 라디오 방송을 비롯한 가톨릭 외신들에 따르면 교황은 6일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피터 턱슨 추기경과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쿠르트 코흐 추기경에게 서한을 보내 “생태 위기는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영적 회개를 요청한다”면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은 개인과 공동체에게 피조물을 보호할 소명을 일깨우고 이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서한에서 “정교회가 매년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고 있는데, 가톨릭 교회도 생태 위기 극복을 위해 이에 동참하고자 한다”면서 이 기도의 날이 정교회와의 일치와 연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황은 이와 함께 턱슨 추기경에게 각 교구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물론 국내외 환경 단체에 기도의 날 제정 소식을 알리고 기도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길 요청했다. 더불어 하느님의 백성들이 기도하고 회개하며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코흐 추기경에게는 교회 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생태 위기에 맞서는 노력에 힘을 보태기를 주문했다.

이번 기도의 날 제정은 정교회 페르가몬의 요한 대주교가 교황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6월 18일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발표 기자 회견에 정교회 대표로 참석했던 요한 대주교는 교황에게 정교회는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모든 그리스도인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건넸다. 기도의 날 제정 소식을 들은 요한 대주교는 “두 교회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교황은 6월 16일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환경 파괴와 오염으로 신음하는 모든 피조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을 호소한 바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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