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독서

 

‘공생공빈(共生共貧), 21세기를 사는 길’을 읽고 (2013 08.18 소식지)

관리자 0 666 2021.01.23 10:12
작성자 : 라파엘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6:24:48   

 


 

‘공생공빈(共生共貧), 21세기를 사는 길’을 읽고
 
+ 찬미예수님
교구 시노두스(교회 발전을 회합)의 목표인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의 일환으로 우리 본당에 군인 선교회가 발족된지 만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군자녀를 둔 부모로서 군인선교 후원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매달 한 번씩 군자녀들을 위한 미사봉헌은 경계근무로 인해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녀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미사와 주보를 받아보는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
‘공생공빈 21세기를 사는 길’(쓰찌다다까시 지음, 흙과 생기)은 군인선교회에 영적 독서로 선정된 책입니다. 분기별로 군자녀들에게 영적도서를 보내고자 본당 신부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입니다. 우선 이 책을 부모가 읽고, 자녀에게 보내자는 군인선교회의 공지가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신학생 신분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군생활하며 잊을 수 있는 부분을 이 책으로 일깨워주시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만났습니다. 책의 저자는 공과대학 교수직을 마다하고 자연환경, 농업의 문제, 삶의 가치, 계절의 변화, 오늘의 환경 위기 속에서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을 결성하여 검소한 생활과 느린 속도를 찬양하는 생명문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생태계의 수많은 생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양식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사회를 향한 경고와 대비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낭비를 줄여 21세기의 위기를 탈피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정의 식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주부들에게는 쓰고 버리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을 깨우칩니다. 현대는 필요 이상의 먹거리와 에너지 자원을 맘 놓고 써서 지구 환경의 위기를 부르는 시대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원이 낭비되며, 생태환경이 오염되고, 물부족현상으로 식량자급율이 떨어지고, 농업이 붕괴되는 21세기를 저자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으로 인류 미래가 불투명하고, 인간이 위태롭고, 아토피로 인해 신생아들이 고통 받는 현실에서 우리 인간이 공생공빈을 실천하도록 권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아껴쓰고 알뜰하며 서로 나누는 분배의 삶을 제안합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더불어 가난하게 살자는 저자의 말은 최소한의 물질로 살자는 하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에게 구원(녹색 구원)이 선사될 것으로, 종교나 민족의 차이를 넘어 인류 모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도 합니다.
햇빛, 공기, 물, 휴식, 영양, 활동, 인간관계는 자연치유력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는 핵심 요소들입니다. 대자연에 대한 외경과 공생공존하는 생명에 대한 신뢰로 서두르지 않고 사는 행복을 소중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천일순 에우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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