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독서

 

“45일의 기적”, 박지현, 바오로딸, 2021

관리자 0 590 2021.08.21 18:03

 


 

“45일의 기적”, 박지현, 바오로딸, 2021

박지현 씨(요세피나)가 2019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소화 데레사를 비롯한 가르멜 영성을 묵상한 순례기. 산티아고를 걸으며 자신의 내면과 어두운 면을 마주하고,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면서 털어놓는 솔직한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또한 순례지에서 겪은 소소한 일들과 다양한 만남에서 발견한 깨달음과 감사를 담고 있다.

박지현 씨는 1991년 구성작가 공채 1기로, 20여 년간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다. 2012년부터 6년간 <가톨릭 비타꼰> 기자로 일했다. 지금은 방송작가 겸 수필가, 강사로 활동하면서, 한국CPE협회 산하 센터에서 CPE(임상사목교육) 훈련을 받은 영적 돌봄가로서 암 환자와 임종자,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 등을 만나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매듭 풀기”를 썼다.

“먼저 아내의 역할을 내려놨다. 함께 초대받은 영혼 구원의 길이지만 각자 고유한 존재로 하느님께 가는 길, 우리가 천국에 들 때, 아내나 남편, 부모와 자식 등 역할로 인생을 정산하지 않는다. 한 인격체로서 나 자신이 제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역할과 관계의 왜곡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방해한다.
오늘부터 우린 각자 걷기로 했다. 알베르게도 알아서 잡고, 식사도 각자 해결하며 ‘누구의 무엇’이 아닌 나 자신으로 지내볼 양이다. 요셉 역시 홀로 걸으며 하느님을 만나고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대면할 수 있기를 바랐다.”(131쪽)

“산티아고 길이 내겐 남 의식하지 않고 내 속도대로 살아보는 훈련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217쪽)

출처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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