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관리자 0 616 2021.04.18 04:06
『오늘 제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하루의 아침을 커피 물을 올려놓은 주전자에 불을 붙이며 시작한다.
커피를 갈아 거름종이에 넣고 빵을 꺼내 토스트에 넣는다.
머그잔에 커피를 따라 식탁에 놓고 빵이 구워지기를 기다리며 냉장고에서 크림치즈와 아내가 만든 생강 쨈, 그리고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귤 쨈을 식탁에 올려놓는다.
구워진 빵을 네 조각으로 잘라 접시에 올려놓고 빵에 치즈와 잼을 발라 따끈한 커피와 곁들여 먹으며 신문을 뒤적인다.
빵을 먹으며
가난해서 아침을 거르는 사람,
바쁜 일정에 아침을 거르는 사람,
아파서 아침을 먹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한다.
덧)
달걀부침과 주스는 아내가 준비해 식탁에 놓아두고 출근한다.


저는 서울 계성여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2015년에 퇴직을 하고 제가 태어나 자란 고향 마을 안성으로 돌아와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송영호(야고보)입니다.

 

안성지구 생태사도직 공동체 에서 도농 직거래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고, 가톨릭 농민회 수원교구에서 생명농업실천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귀향을 한 지 5년 차 2020년 안성시 미양면 갈전리 마을의 이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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