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생태환경

생명 공동체 운동에 관하여

관리자 0 972 2016.08.30 11:25

2000년도 성남동 성당에서 "생활 생명 공동체 실천운동" 을 준비하며 미사때 "생명 공동체 운동" 에 관한 일반적 이해를 돕기 위해 소개한 내용입니다.




생명 공동체 운동에 관하여


 우리 본당 신자들과 생명 공동체 운동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여 보았으면 합니다. 사실 한국 가톨릭 농민회와 생명 공동체 운동은 199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과학 기술 문명과 산업 사회에서 파괴되어 가는 생명문제와 공동체 문제를 직시하면서 생명과 환경문제, 먹걸이 문제 등의 심각성 속에 우리 그리스도인, 신앙인들이 창조 질서를 보존하는 노력 속에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고 생활, 생명 공동체 운동을 통하여 생명 사회를 이루어 보자는 취지에서 전개하였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가톨릭 농민회에서는 생명 공동체 운동을 전개하면서 2004년 우르가이 라운드 대비로 주교 위원회를 통하여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 본부가 전국적으로 조직되도록 하였고 우리 교구도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 본부를 조직하였습니다. 사제들도 “하늘, 땅, 물, 벗”이라는 환경 사제 모임을 발족하여 자연 환경과 생태계 파괴로 인류의 생존 위기의 심각성에 ‘창조 질서 보존’을 위한 생명 공동체 운동에 앞장서면서 모든 교구, 본당에서도 도. 농 직거래 운동 그리고‘하늘. 땅. 물. 벗’과 환경 단체 활동을 통하여 이러한 생명 공동체 운동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 우리 교구도 한 십여 년 전부터 이러한 생명 공동체 운동에 참여하면서 열심히 해오고 있는데 이러한 생명 공동체 문제에 대하여 일반 본당과 신자들이 어느 정도 알고 이해는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그 심각성에 대하여 그리고 또 우리가 어떻게 참여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해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본당은 이번 기회에 서울 교구 한마음 한 몸 운동 본부에서 생명과 환경 문제를 담당하는 조대연 신부님을 모시고 9시 미사와 11시 미사에 강론을 들으며 우리가 어떻게 생명. 생활 공동체 운동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참 생명 사회와 창조 질서 보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 대안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가 사는 이 지구의 생태계 파괴와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인간의 도덕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지나간 200여 년 동안 발전한 과학 기술을 산업화와 농업에 무차별 적용하므로 써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수많은 생명체들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데 이는 끝없이 소유하고 편해지려는 인간의 욕망 속에서 끝없이 생산하게 하고 한계 없는 경제 성장을 요구하여 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 공해를 일으킵니다.


많은 산업화된 나라와 기술 문명이 축적된 나라들은 산업과 고도의 과학 기술로 경제성장을 이루고 번영과 안정 그리고 평화와 행복을 약속 받은 듯 하지만 심각한 생태계 파괴와 온난화 문제, 오존층 파괴, 대기 오염, 산성비, 산성눈, 수질 오염, 토양 오염 등 환경오염 등으로 인류 문명의 위기를 넘어 인류 존재 위기의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의 온난화 문제가 심각한 폐해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지구의 기후가 각종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하지요. 북극, 남극의 빙하들이 녹이 녹아내리고 십년 마다 1M 높이로 상승하여 지구가 점점 물에 잠기고 지구의 평균 온도가 3-4도 올라가면 지구 표면의 엄청난 이상기온 현상이 일어나 끊임없이 일어나는 강력한 태풍의 피해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하지요.


요즘 세계 이상 기후로 말미암아 말도 못하는 피해를 당하고 우리나라도 이번 여름에 그 심각성을 대단히 느꼈지요. 최근 수년 동안 집중 호우 300mm, 600mm, 900mm 그리고 가까이에 1000mm 넘는 강력한 폭우들이 태풍과 더불어 동반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되면 견딜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댐들이 거의 없다고도 합니다. 높은 지대로 점점 올라가야 살 수 있겠지요.


환경 호르몬의 그 심각성도 점점 대단하답니다. 동물이나 사람의 체내에 들어가서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화학물질로 정의하는데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 기능 저하, 기형,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추정합니다.


말하자면 가짜 호르몬이 진짜 호르몬이양 행세하면서 몸 속 세포 물질과 결합해 비정상적인 생리 작용을 낳게 하는데 이는 각종 산업용화학물질, 살충제,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중금속류,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류, 의약품, 컵라면 용기에 쓰이는 스치로풀의 주성분인 스티렌이성체등과 식품첨가물 등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은 불임, 음경발달 부진, 인간의 정자수 감소, 암컷의 난소에 기형을 유발을 하는 생식기능의 이상과 성비 균형의 파괴, 면역기능 저해,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증가 등을 듭니다.


얼마나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어 있는가? 커피 캔, 컵 라면 용기, 젖병과 치아 발육기, 유아용 장난감, 플라스틱 식기류, 식품포장용 랩 등에서 남성의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 환경호르몬이 무더기로 검출되었답니다.


강원대 화학연구소가 SBS 뉴스 추적 팀의 의뢰를 받아 국내 최초로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이들 물건을 대상으로 환경 호르몬 용출 시험을 실시하여 드러난 결과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플라스틱 제품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어 유리제품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컵 라면 용기를 전자레인지로 조리하지 말라는 문구를 표기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런 문제 제기는 약 2 년 전 미국에서 시작하여 일본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연구가 시작되는데 약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매스컴에서 환경 호르몬의 폐해를 보도한 이후, 즉석 용기면과 우유 등의 판매가 뚝 떨어지고, 비릴 랩이나 플라스틱 컵이 가정에서 외면 받고 있습니다.


학교에는 합성수지제 급식쟁반을 교체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통조림용 캔 제조업계가 기존 방식의 캔 제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에 이은 ‘제3의 환경위기’로 규정하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일본 후생성은 환경호르몬이 정말 인체에 해를 끼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종합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호르몬 교란은 그 영향이 몇 세대 뒤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실증적 연구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는데 그러나 호르몬 교란은 전 종족의 전멸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적 대책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의 환경-보건 문제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여야 한답니다.


특히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호르몬 교란 상황이 심각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정부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선진국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 현황을 조사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는 전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 인만큼 경제 논리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대처하여야 합니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 노력이 환경 재앙의 공포를 해결하는 추진력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90년 모스코바 환경 포럼에서 “인류에게 내일이 있는가?” 우리의 자식들에게 과연 안정된 삶의 터전을 물려 줄 수 있는가? 분명한 것은 지금 이대로 간다면 지금 즉시 궤도 수정을 하지 않는다면 파국은 자명한 것이고 이 파멸의 길에 아무도 예외는 없다는 이 경고의 메시지를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자기 배만 불리려는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은 인간사회뿐만 아니라 강물과 바다, 산과 논밭 그리고 공기마저 모두 더럽히고 있습니다. 먹걸이의 위기, 기형아와 암환자가 늘어가고 있고, 각종 식품, 첨가물, 화학조미료, 유전자 제품 등 농약에 찌든 각종 수입 식품. 마실 물이 없고 맑은 하늘과 신선한 공기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버러지들이 살 수 없는 땅, 너무 많은 쓰레기 묻을 곳이 더 없고 핵발전소와 방사능 오염의 위협 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아주 심각한 암에 걸렸는데 그것도 아주 심각한 암떵이로 똘똘 뭉쳐 있다고 합니다. 어떤 학자는 지구가 걸려 있는 심각한 암떵이에 그 암세포는 우리 인간이라고 합니다.


암 세포의 특성은 다른 건강한 세포를 파괴하고 끊임없이 자기 세포만을 확장시킨다는 것입니다. 모든 세포는 공존 공생하면서 더불어 건강한 몸체를 유지하는 것인데 한번 이 암 세포라는 놈이 몸에 침투하면 다른 세포는 모두 파괴하고 끊임없이 자기 세포만을 확장하다 결국은 모두 죽게 하고 자기도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인간이 이 지구라는 거대한 몸 떵이 안에서 끊임없이 자기 세포만을 확장 하려고 바다고 막고 산도 없애고 튼 산에 여기저기 구멍을 뚫어 놓고 도로를 낸다. 골프장을 진다. 개발하기 위해선 우리가 살기에 결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산소 공급원인 밀림 아마존 강, 아프리카 산림 등이 채벌됩니다.


아무튼 현대를 과학 문명의 세계이고 원자력 시대라고 칭하지만 오늘 날 인간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과학 기술 세계의 덫 속에 걸려 환경과 생태계가 파괴 되어져 인간 스스로 자멸을 초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느님은 47억년 걸쳐서 준비해 온 이 지구를 우리 인간은 3-40년 만에 파괴 시켜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무서운 일인가? 그러나 우리 인간은 자기 스스로 그 암 덩어리에 걸려 있음을 크게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물론 인식하고 있다 하더라고 경제성장, 돈 자국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환경 문제에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그 대책이 용이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해 주셨고 그 세상에 생명을 주셨고 또한 당신의 모상을 닮은 존엄한 인간을 통하여 당신의 아름다운 창조사업을 계승 완성하는데 협력자로 삼으셨습니다. 이러한 창조사업은 철저한 유기적 관계와 공존 공생의 창조질서 속에서 보전되고 완성되는 생명 공동체적 삶 속에서만 지속되어지고 완성되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신앙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일본의 스즈끼 다까시 교수는 물질 중심의 사회가 인간성을 말살시킨다면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먹걸이를 생산하는 농업사회는 조화와 공존공생의 관계를 형성하는 생명 사회를 유지시킨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쓰고 버리는 상업, 공업적 문명 속에서 인간은 결국 배고프게 될 것이며 건강한 먹걸이가 중시되는 농업 사회 속에서 생명. 생활 공동체 운동을 중시하는 것만이 죽임과 죽음의 위기 속에서 모두 같이 살고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유지할 것이다.


이런 운동은 돈만이 아닌 보람과 의미를 확인하고 생명의 음식을 나누며 스스로 신명남을 누리는 주체적. 창조적 삶을 사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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