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생태환경

한국천주교 생명운동 지침

관리자 0 1,450 2016.08.30 11:37
한국천주교 생명운동 지침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50페이지의 작은 책인 ‘한국천주교 생명운동지침’은 한국천주교에서 내놓은 공식적인 생명운동 지침서입니다. 다소 엄격한 것처럼 보이고, 세상의 이야기와는 다른 이 말씀 안에서 참 삶의 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건강하고 바르게 살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지침서에 의하면,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었기에 존엄합니다. 십계명에는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계명이 있고, 예수님께서도 양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서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 생명은 가정 안에서 출생하고 자라기에 가정은 생명의 보금자리요 생명을 지키는 성역이며, 부부의 출산은 하느님의 창조 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성(性)과 혼인의 목적은 부부사랑과 자녀출산에 있으며 인간 생명의 시작은 임신되는 순간이기에 그 시작부터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 지침서에 의하면, 인간생명이 모욕 받고 공격 받는 것은 창조주 하느님이 모욕 받고 공격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가장 약한 생명인 태아와 임종을 준비하는 노인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인공피임과 낙태는 생명경시풍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밖에 많은 일들이 생명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존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지침서는 실천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전례 안에서 생명을 위해 기도하기, 교육과 홍보하기, 생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와 지원하기, 법률과 정책이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기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를 가정과 본당 그리고 교구와 주교회의 차원에서 할수 있는 일들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본당에 가정, 생명, 환경 분과가 생긴 것도 이런 지침을 실행한 것입니다.


지침서는 생명의 문화를 향해서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생명의 봉사자가 되자고 초대합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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