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화성지부

사강 보금자리 2

관리자 0 962 2020.03.04 23:58

                                                                                                                                                 20151014 크리스티나수녀  

 

 

그때 회에서 결정하기를 어려워했는데 우리 규범에 성별국가민족 차별 없이 봉사해야 된다고 했는데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때 레오니 수녀가 함께 가겠다고 자청하였다. 파견되어보니 산속에 집이 있는데 열악한 환경에 10명의 할아버지가 계셨다. 눈이 안 보이는 분, 벙어리, 이북이 고향이신 분 등. 사순절 어느 날 일이 많아 십자가의 길을 바칠 여유도 없었는데 주일미사에 가기 위해 자캐오 할아버지를 씻겨드렸다. 한순간 할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보는데 그 얼굴이 바로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보이는 체험을 했다. 빈센트 성인이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의 주님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이해되는 강렬한 체험이었다.”

 

우리 회에 운영이 맡겨진 후 몇 가지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다. 19966, 지반이 약하여 건물이 기울어져 붕괴 위험이 있어 3개월간 보수공사를 하였다. 건물이 무허가이고 대지도 절대농지로 묶여 있어서 재건축을 하기도 쉽지 않았다. 총회 안건으로 할아버지를 모시는 것이 어려우니 교구에 반환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이분들이야말로 가장 가난한 분들이므로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우리 회가 꼭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 일을 계속하려면 이 시설을 보완하고 합법적인 건물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2001년 할아버지들을 15명으로 더 많이 모시기 위해 건물을 증축하였다. 20044월 정부가 조건부인가시설 지원사업을 발표했으므로 신고시설로 전향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현재 살고 있는 592, 592-1은 농업진흥구역(절대농지)이라 허가가 나오지 않아 교구와 협의하여, 2004824592번지 뒤의 땅 592-2 임야 2,136m2를 구입 계약(수원교구유지재단명의)하고, 20055월 복권기금 지원서를 화성시에 제출, 592-2 산지 전용 허가를 받고(개발 행위 허가), 715일 복권기금 지원 계약서를 체결하였으며, 922일 우룡 건설과 계약하여 1012일 기공식을 가졌다.

2006516일 백미리 산 50번지(270) 593926m2를 매입, 714일 백미리 산50번지 전 593번지 개발행위 허가를 받고, 725일 복구 준공 검사 승인, 728일 일반건물 등재로 마침내 20061220일 노인 주거 복지시설 설치신고필증을 화성시로부터 받았다.

2006년에 우리 수도회는 공문을 보내서 운영과 관련하여 교구의 의사를 타진하였는데, 교구에서는 그동안 수녀들이 해온 일이기 때문에, 소유는 교구 것이어도 수녀님들의 정신과 방식으로 운영되어서 수녀회에서 계속 운영 관리해주기를 요청하였다. 이후 사강보금자리는 시설과 행정 면에서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사항을 더 보완하였다.

2007. 1. 17 법인단체 승인(수원 세무서) (고유번호:124-82-72257)

2008. 1. 백미리 산50번지 593전 복구준공검사

2008. 4. 28 노인주거복지시설 설치신고필증

2014. 2. 4 양로시설 스프링큘러 설치

 

(3) 활동 내용

 

사강 보금자리에는 2명의 수녀들이 직원들과 함께 할아버지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한다. 수녀들이 하는 일은 양로원 운영방침 및 중요한 계획의 결정과 관리, 행정에서 봉사자관리, 시설관리, 프로그램 관리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식사부터 병원모시고 가는 일, 후원물품 관리, 전반적인 집안관리(청소 등...)까지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또 소규모 시설은 직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직원이 자리를 비우면, 대체할 직원이 없으므로 수녀들이 대신하게 된다.

외진 곳이라서 봉사자가 많지는 않아도, 도예, 성서공부, 미술치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할아버지들을 모시고 소풍도 가고 외식도 해드린다. 이웃에 장애인 센터 둘다섯 해누리가 생기고 나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회가 있으면 초대를 받아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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