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성남지부

환경운동의 출발점은?

관리자 0 1,132 2018.08.03 08:00
환경운동의 출발점은?

“서울 등 대도심은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해 공기가 혼탁하고, 서울을 둘러싼 수도권 및 농어촌 지역은 무분별한 비닐 플라스틱 소각으로 시커먼 공기가 뒤덮으니...” 환경부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어느 시민의 글의 일부이다. “집 주위의 공터에 드럼통을 개조하여 비닐이라 플라스틱류를 태우며... 낙엽이나, 종이와는 달리 그 폐해가 심한데 전혀 단속이나, 홍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성남환경운동 연합 발기인 대회를 갖은 우리는 크고 작은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는 작은 시민들의 모임이다. 이런 모임이 거창하게 90년 모스코바 환경 포럼의 물음처럼 “인류에게 내일이 있는가?”하는 질문은 던지지 못해도 바로 오늘 우리 주위에서 폐비닐의 불법소각으로부터 발생되는 다이옥신과 ‘대기오염공장’이라 할 만큼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 차량의 증가와 대두되는 질소산화물 등의 오염물질에 대한 우려의 마음은 분명 우리 환경운동의 출발점에 서야하지 않을까?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오염되지 않는 땅을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도시 농촌 가릴 것 없이 비닐 플라스틱 등의 불법 소각이 전국적인 참상이며 교통공해의 주원인인 대형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문제 해결에 목청 돋우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한 환경운동연합 회원은 폐비닐 등의 불법 소각 현장이면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찾아가 비디오 촬영하여 고발한다고 한다. 가급적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 교통수단이나 가까운 거리는 도보하여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이들, 분리수거와 재활용, 일회용품 안 쓰기 등 조금이나마 자원 절약과 쓰레기 줄이는 일들에 참여하며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들의 마음은 참으로 아름답다.
환경문제에 대해 진단하고, 걱정하는 말들은 많이 하지만 실상 자연환경이 오염되어 가는 것이 오염된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이들 또한 많지 않은 것 같다. “귀찮은데 아무데나 버리고. 당장 돈 안 드는 방법으로... 나 혼자서 하는데 괜찮겠지” 하는 것이 오염된 마음이다.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편하게 살자는 속도와 편리 중심의 산업 문명에서 발생된 모든 오염된 마음과 환경을 제거하고자하는 의식 개혁과 실천이 참으로 중요함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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