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원교구 사회복음화 사목체계의 제도적 보완과
본당 사회복음화위원회 구축에 관한 정책 제안서
「222개 본당을 사회복음화의 현장으로」
- 사제 인사이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평신도 중심 사회복음화·생태사도직 체계 구축 방안 -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께
찬미 예수님.
교구장님께서는 그동안 인간의 존엄성, 공동선, 연대와 나눔, 생명과 환경 보호를 강조하시며 교구의 사회복음화 사명을 이끌어 오셨습니다. 또한 최근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당선인 축하 미사에서도 “너희 가운데 으뜸이 되려는 사람은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시며 생명 보호와 환경 보호, 노동의 가치 존중, 사회적 약자 배려를 통해 지역사회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이러한 교구장님의 사목적 비전이 교구의 모든 본당 안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구 사회복음화국과 생태환경위원회의 활동이 본당 현장까지 연결되는 제도적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에 본 제안서는 수원교구의 사회복음화 사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사제 인사이동과 담당자 교체에도 지속 가능한 사회복음화·생태사도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Ⅰ. 제안 배경
1. 시대적 요청
오늘날 교회는 복음 선포뿐 아니라 인간 존엄성 수호, 생명 보호, 기후위기 대응, 노동 존중,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 공동선 증진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적극 응답하도록 부름 받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복음의 기쁨」, 「찬미받으소서」, 「모든 형제들」을 통해 사회복음화와 생태적 회심을 현대 교회의 중요한 사명으로 제시하셨습니다.
특히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는 더 이상 환경 문제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삶과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신앙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2. 수원교구의 현실
수원교구는 현재
사회복음화국
생태환경위원회
사회복음화위원회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복음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구 차원의 정책과 활동이 222개 본당 전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실행 체계는 아직 충분히 제도화되어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특히 일부 본당에서는 사회복음화 활동과 생태사도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담당 사제와 평신도 지도자의 열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인사이동 이후 지속성이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Ⅱ. 현행 체계의 한계
1. 본당 실행 조직의 부재
현재 대부분의 본당 사목평의회에는
전례위원회
교육위원회
선교위원회
청소년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등은 존재하지만 사회복음화를 전담하는 상설 조직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교구의 사회복음화 정책이 본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되기 어렵습니다.
2. 인사이동에 따른 지속성 부족
현재의 사회복음화 활동은 담당 사제나 일부 평신도 활동가에게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담당 신부 이동
위원장 교체
핵심 활동가 이탈
등이 발생할 경우 활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3. 본당 간 편차 확대
일부 본당은 활발한 생태사도직과 사회복음화 활동을 전개하는 반면, 다수 본당은 관련 활동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구 전체 차원의 균형 있는 사회복음화 실현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Ⅲ. 정책 목표
본 제안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구 사회복음화 정책의 본당 실행력을 강화한다.
둘째
생태사도직을 포함한 사회복음화 활동을 제도화한다.
셋째
사제 인사이동과 무관하게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넷째
222개 본당이 지역사회 복음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다섯째
교회의 사회교리를 지역사회 안에서 실천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Ⅳ. 정책 제안
제안 1
본당 사회복음화위원회 설치
교구 사목지침에 다음 사항을 반영한다.
"각 본당은 사목평의회 산하에 사회복음화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을 둔다."
본당 상황에 따라
사회복음화위원회
또는
사회복음화 담당 분과
를 설치하도록 한다.
제안 2
사회복음화위원회 표준 모델 제정
각 본당은 다음과 같은 기본 구조를 갖도록 한다.
본당 사회복음화위원회
위원장
총무
생태환경 담당
생명 담당
사회적 약자 담당
지역사회 연대 담당
소규모 본당은 최소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한다.
제안 3
대리구 사회복음화 네트워크 구축
22개 대리구별로
「대리구 사회복음화 협의회」
를 구성하여
교육
사례 공유
공동사업
평가
를 수행하도록 한다.
제안 4
생태사도직의 제도화
생태사도직을 별도 활동으로 두기보다 사회복음화의 핵심 영역으로 통합한다.
주요 실천 내용
창조시기 행사
생태미사
탄소중립 실천
에너지 절약
자원순환 운동
생태교육
지역 환경보호 활동
제안 5
교구 사회복음화 아카데미 운영
사회복음화국 주관으로
「수원교구 사회복음화 아카데미」
를 개설한다.
교육 분야
가톨릭 사회교리
생태영성
생명윤리
노동사목
사회적경제
시민사회 협력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Ⅴ. 단계별 추진 계획
1단계 (2027년)
시범사업
2개 대리구 각지구별 1개 본당 선정
총 20~25개 본당 운영
주요 내용
조직 구성
교육 실시
활동 매뉴얼 작성
2단계 (2028년)
확산사업
전체 본당의 50% 확대
주요 내용
대리구 네트워크 구축
우수사례 공유
3단계 (2029
정착사업
• 222개 본당 전체 적용
주요 내용
• 연례 평가
• 교구 정책 환류 체계 완성
Ⅵ. 기대 효과
1. 복음의 사회적 실천 강화
신앙이 성당 안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실천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2. 지속 가능한 생태사도직 구축
생태환경 활동이 특정 개인 중심이 아니라 교구 시스템 안에서 지속될 것입니다.
3.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
평신도들이 교회의 사회적 사명 수행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4. 지역사회 신뢰 증진
교회가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신뢰와 공공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이후의 유산 창출
세계청년대회를 단순한 행사로 끝내지 않고 사회복음화와 생태적 회심의 교구적 유산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맺음말
수원교구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교구 중 하나입니다. 이제 양적 성장과 더불어 복음의 사회적 실천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현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본 제안은 새로운 조직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사회복음화국과 생태환경위원회의 사명을 본당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방안입니다.
특히 "사람이 바뀌어도 지속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사회복음화와 생태사도직이 특정 본당이나 특정 인물의 활동에 머물지 않고 교구 전체의 사목 문화로 정착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주교님께서 강조하시는 인간의 존엄, 공동선, 연대와 나눔, 생명과 환경 보호의 가치가 222개 본당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복음의 실천으로 열매 맺기를 기도드립니다.
2026년 수원교구 사회복음화 사목체계의
발전을 희망하는 이천본당 교우 일동